킹 수퍼스 노조 파업 12일만에 종료
덴버 메트로 지역의 킹 수퍼스(King Soopers) 식료품 체인 매장의 노조원 파업이 12일만에 종료됐다고 덴버 지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. 연합 식품 및 상업 노조 로컬 7(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Local 7/UFCW 로컬 7)은 회사측과의 임시 합의에 따라 17일 밤부터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발표했다. 이로써 회사측과 새 고용계약 합의 실패로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덴버 메트로 지역 77개 매장 약 1만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파업은 당초 예고한 2주일보다 이른 12일만에 종료됐다. UFCW 로컬 7 노조는 발표문을 통해 여전히 반대하는 부분이 있지만 킹 수퍼스와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. ▲킹 수퍼스 소유주인 크로거(Kroger)가 향후 100일 동안 어떠한 제안도 이행할 수 없고 직장 폐쇄도 할 수 없다는 조건하에 노조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한다. 이를 통해 노조는 필요한 것을 확보하고 퇴직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인력 제안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. ▲고용주의 강제 ULP 파업으로 인해 2025년 4월까지 근로자가 건강 보험을 잃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합의하에 업무에 복귀한다. ▲회사측의 2025년 1월 16일 제안이 더 이상 ‘마지막, 최고, 최종’이 아니라는데 합의하며 노조와 회사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날짜를 정하고 향후 100일 동안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한다. 킹 수퍼스와 UFCW 로컬 7은 양측 모두 17일 밤 파업 종료에 대한 전체 성명을 공유했으며 킹 수퍼스는 이를 “복귀 근무 및 평화적 관계 협정”이라고 밝혔다. 킹 수퍼스/시티 마켓의 사장인 조 켈리는 보도자료를 통해, “직원들은 킹 수퍼스의 핵심이며 그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고 있다. 파업으로 인해 시간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적격 직원들에게는 회사에서 전액 자금을 지원하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렴한 의료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”이라고 전했다. UFCW 로컬 7의 킴 콜도바 대표도 보도자료를 통해, “회사측이 인력이 핵심 관심사라는 점을 인정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. 우리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우리, 고객 및 우리가 봉사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공정한 노조 계약을 위해 계속 싸울 것”이라고 밝혔다. 한편, 노사간 이번 파업 종료 합의는 킹 수퍼스가 노조원들의 피켓 시위가 공공 안전을 해치고 있다며 법원에 제기한 제한적 가처분이 받아들여짐으로써 가능하게 됐다. 그러나 담당 판사는 평화적인 노동자들이 시위를 할 권리도 보호돼야 한다고 아울러 판결했다. 이은혜 기자노조 파업 노조원 파업 파업 종료 상업 노조